4월!
마지막 겹 벚꽃들이
만개한 토요일,
청도 테마파크로 나들이를 갔다.
프로방스의 조그만 아름다움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옛날 기차역을 개조해서
지금은 기차선로만 있을뿐,
옛 역사를 예쁜 cafe로 꾸며 놓았다.
고즈녁한 cafe 정원 옆으로 KTX가 굉음을 내 지르며 달려갔다.
프로방스 창문과 격자 문틀이,
마치 남불 프로방스에 온듯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탄성을 지르는 친구들을 보며,
알싸한 희열을 느낀다.
기차에서 내려 개찰하던 입구가
cafe의 정문이 되었다.
원색의 벤취가 시선을 끈다.
민트색 덧문이 무심하듯 소박하며 아름답다.
몇컷을 실패하고,
친구를 닥달해서 찍은,
눈가에 주름이 자글거리는
사진 두장!
사진구도를 설명해주고,
다시,다시.......ㅋㅋ 다시 찍어달래서...
프로방스cafe 뒷뜰.......
너무 예뻐서 숨이 찬가?
cafe 앞에 있는 기차cafe....
페인트는 벗겨지고,
비 맞은 기차는 녹이 슬었다.,
아이들 놀이터가 된
기차cafe...
퇴색되고 벗겨진 노랑도 예쁘다.
한 일곱,여덟컷을 지우고
다시 찍게 만든 내 사진.....
담부터 디카 가져와라!
안 그러면 안 델꼬 다닌다!
이렇게 엄포를 놓으며,
큰소릴 첬더니,
알써! 알써! 잘 찍어주께!"
담엔 디카 강의까지 해야 할 판이다.
친구와 그녀의 시누이,,
시누올케 사인데 참 같이 잘 다닌다.
와인터널도 구경 시켜 달란다.
알써! 알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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