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9

류시화-세월

세 월강물이 우는 소리를나는 들었네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홀로 앉아 있을때강물이 소리내어 우는 소리를나는 들었네그대를 만나 내몸을 바치면서나는 강물보다 더 크게 울었네강물은 저를 바다에 잃어 버리는 슬픔에 울고나는 그대를 잃어 버리는 슬픔에 울었네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먼저 가 보았네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그 서러운 울음을 나는 보았네배들도 눈물 어린 등불을 켜고차마 갈대숲을 빠르게 떠나니 못했네*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中.               예전에예술과 여행이란 까페에경쟁하듯이올려논 시,자유와 방랑을 사랑한 류시화의 시를 특히 이 시를 참 좋아했습니다.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요.잘 있길래 퍼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