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꿈

동해안 7번국도의 가을

candy57 2011. 10. 8. 20:36

 

숨가쁘게 달려와

벌써 시월..........

 

 

부산한

도심을 떠나

동해에서....

 

 

시퍼렇게 날선 바다와

높디높은 하늘과

인상주의 모네를 연상 시키는

아름다운 구름들....

 

 

 

성급한 가을은 깊어 가지만,

단풍물은 아직 한참 멀어 보였다.

 

 

 

 

 

 

 

참 색이 예쁜 코스모스를

만났다.

 

 

 

 

동해안 918도로 해안엔

청청한 아침해가 칼날 같았고,

 

 

 

 

 

고요한 항구는

세상을 품었다.

 

 

 

 

갈메기조차 풍경이 되는 풍경..

 

 

 

 

풍경인지

그림인지 모를 그런....  .... 가을풍경에 취한 하루였다.

 

 

 

 

풍어를 맞은 축산항에

 

<곰>이라던가?

암튼 따가운 아침햇살에

자알 여물고 있었고,

 

 

 

 

오징어도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맛있게 말라가고 있었다.

또 다시

성급한 겨울이

 

 

득달 같이 달려 들텐데....

그래도 가을인걸... 헷세가 생각나는 가을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