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바닥청소는 못했네.
첨엔 몰랐지
비가 오는지
학교갔다 온 아이옷에 빗방울이 묻었더라.
차바퀴에 묻어온 빗소리
그리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내 작업실은
밀폐된거 같애.
하늘이 잘 안보여
담에 새 작업실은 하늘이 잘 보이는,
그런곳으로 구해야겠어.
그림 그리다가,
물 한잔 먹고,
방에 잠시 들어갔는데
창가에 놓여진 컵이 보였어.
니가 다녀간 흔적이야.
방에 전기를 넣고,
따뜻한,
침대앞에 잠깐 누워서,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었어
좀체 그칠 것 같지 않는....
아까 전화했을때,
비 내리는 바다 보러 가자고 그럴껄..
오늘은
너무 쓸쓸해.
비땜에 더 그래.
candy
'기억하고 싶은 편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 (0) | 2008.01.08 |
---|---|
칼럼니스트 장지태님의 편지 (0) | 2008.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