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꿈
시립미술관 옆 그림 작업실
candy57
2012. 5. 10. 01:29
어린왕자 벽화가 숨어있는
작업실입니다.
우리 경비실 아저씨가
날 아주 이상한 여자로 볼것 같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밤중에
퇴근한다고..ㅋㅋ~~
난 그저 작업실에서 거의 하루의
3분의 2를 살았던거 뿐인데..
동시에 두개의 전시회가
겹쳐지는 바람에..
몹시도 바빴습니다.
쪼끔~~
아주쪼끔 한가합니다.
벡스코나
시립미술관을 지나치실때
전화 주시면
차한잔 대접 하지요.
향기롭던 난이
이제 미이라처럼 말라버렸습니다.
한동안 작업실에
난향이 가득했는데,
시간... 그저 시간앞엔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젊은날의 나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쌩 떽쥐베리 아저씨가
확실히 각인 시킨
어린왕자의 삽화
사막여우 그림......
가끔
마음미 복잡할 때,
어른의 사고가
진저리 쳐질 때면
어린왕자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습니다.
오빠가 사다준
카랑코에 화분..
우리 오빠가 가끔
올케랑 고기 사주러 오십니다...
이 세상 가장 쓸쓸한 풍경..
어린왕자가 자기별로
돌아가고 난 다음
사막 풍경입니다.
어린왕자가 죽었을까요?
아님 자기별로 돌아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