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꿈

여름날의 폭포 기행 - 제주 천지연과 정방 폭포

candy57 2011. 9.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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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기행..^^

 

 

이중섭 미술관에서 나와

거리에 표시된 작가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산책로 표지판은

서쪽으로 향해 있었다.

 

올렛길 표식인

노랑과 파랑색 리본은

마치 부적처럼 우릴 지켜 주는듯 했다.

 

옅은 바람에 살랑이는 리본을

나침반 삼아 다녔거든....ㅎ

 

 

 

 

천지연은

아주 고요하고

여성적인 폭포였다.

 

폭포까지 가는길엔

낙숫물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지점이었고,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들은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작가의 산책길을

완주 하려면 4.9km를 걸어야 하지만

우리는 정방폭포까지만 걷기로 했다.

 

 

 

잎이 없이 꽃만 먼저 핀 상사화... 꽃무릇 이라고도 하죠..

 

 

올렛길은,

 

사람도 걷고 ,

비둘기도 걷고,

바람도 걷고,

햇빛도 걷는다.

 

 

 

차갑고 맑은 물이

그게 용천수라던가... 머 암튼

너무 뜨거운 여름날씨에

걷기에 지친 우리는

이 아이들이 신나게 하던 다이빙을 보며

함께 즐겼다  잠시동안...

발이 얼얼할 정도로 물이 차가웠다.

 

 

제주 앞바다엔 참 섬이 많았다.

섬 속의 섬...

 

 

이중섭의 그림이 탄생한 자구리 해안

표지판을  정비하고 있다.

 

 

 

정방폭포가 가까워 질 무렵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고,

자태 아름다운 소나무도

풍경 속에 녹아 들었다.

 

 

정방 가는길에 있는

서복 전시관..

진시황의 명에 따라

불노초를 구하러 다니던

중국의 뱃사람이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닿아

남긴 발자취를

모아 놓았다.

 

 

 

 

그 아름다운 정원엔

맥문동꽃이 지천이었다.

역시 카메라가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풍경,

빛이 나는 보라색.... 색깔이 아니라  빛깔이다.

 

 

 

 

 

웅장한 폭포소리와 물보라가

지금껏 따라오던 더위를

말끔히 지워버렸다.

 

아주 남성적이고

힘찬 폭포이다.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웅장한 광경이 장관이다.

 

 

 

 

정방 폭포 앞에서 서쪽을 향해  담아 본 풍경..

 

 

 

돌아 나오면서

한컷씩 담았다.

 

 

 

물이 귀한 제주에

이렇게 수량이 풍부한

폭포가 존재 한다니....

보물이다..

 

 

입장료는 단돈 1,000원이었던가..?

하루의 피로를

정방폭포 앞에서 말끔이

털어 버렸다..... 우리는....^^

 

이중섭 작가의 산책길...

한번 걸어 볼만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