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중앙공원의 가을..
candy57
2008. 9. 6. 00:10
공원에 온 가을....
벌써 마음이 시리다.
가을... 늦가을 같은 쓸쓸함이
중앙공원 수목들 사이로 서늘한 바람으로
헤집고 다닌다.
나뭇잎 한장은
마치 화석 같다는 느낌이다.
여행
설레이고, 가슴 벅찬 여행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
외로움을 버리고자 떠나지만,
다시 달고 돌아올 고독은 질긴 내 그림자이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여행을 꿈꾸는 가을이다.
늘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온다.
비늘처럼 반짝이는 물결도
다시 고독속으로 돌아온다.
바람이 분다.
갈비뼈를 헤집고 그렇게 불어온다.
바람이란
그저 지나 갈 뿐,
아무것도 그 어느것도 모른채 하지만,
나는 안다.
바람이... 갈 바람이 내마음속 어딘가에
무수한 바람창을 만들어주고 갔다는걸..............
오늘은 ,
낮선곳으로 떠나고 싶던 가을 한나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