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와인터널
한가한 주말이라,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본 청도 와인터널을 보러갔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121번지(371-1904)
청도에 가까워지면서 날씨는 맑게 개어 있었다.
용암 온천지대를 지나조그만 시골마을도 지나서,
감밭에 둘러싸인 와인터널에 도착했다.
한적한 느낌이었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터널안을 드나들었다.
곰팡이 냄세와,
습기베인 은은한 열기가 감지 되었다.
감나무 밭으로 둘러싸인, 옛날 철길이었을 와인터널!
단조로운 햇빛이 차가운 날씨속으로 내려 앉고 있었다.
기인~ 터널안엔,
까페도 있고,
와인 시음장도, 와인 판매대도 있었다.
어두운 실내벽에,
갖등 빛을 받은 이끼와 단 한포기 풀이 이채롭다.
어두운 벽을 장식하고 있는
와인병들이 보는맛이 참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기념일들을 와인병에 새기고,
추억을 남기고 갔다.
와인터널에서 와인을 주문할때 ,
주문자의 이름과 사진들을 병표면에 새겨서 기념으로제작해주고 있었다.
날렵하게 생긴 아이스와인은 89,000원,
감그린와인은 18,000원,
그리고 감으로 만든 감그린와인 시음의 기회도 주어진다.
감 특유의 달콤함이 혀끝을 자극한다.
반건시 곶감도 냉장고에서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둡고 기~인 터널
와인장식코너
거꾸로 메달린 와인 잔
손님을 기다리는 와인까페 테이블
터널끝에는 숙성되고 있는 와인 창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버려진 터널이 재생된 느낌이랄까?
도저히 기차길이었을거란 느낌이 들지않는 장소에 서서,
기적을 울리며,
터널안으로 들어가는 힘쎈 기관차의 포효가 들리는듯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기찻길 철로변에 서있는거야?
또다시 타임머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