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sunshine(밀양) ...내가본 밀양은 이랬어요.
Secret sunshine(밀양)
일단은 영어자막으로 나오는 제목이 은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감독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만약,
신이 있다면,
그신의 공평하지 못함에 반항하는 인간의 심리를 전달한게 아닌가 합니다.
상처입은 평범한 여인의 밀양행은
.
아이를 잃고 나서
상실해가는 자신을 신이라는 존재에게 의존하면서,
평화를 찾은것 같았지만,
그 평화는 시한폭탄의 시계바늘로 그녀의 심장에 자리잡고 앉아버렸고,
너그럽게 베푸는자의 입장으로,
그베품으로 인해서 아들죽인 살인자에게 신의 은혜를 감염시킴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에 은혜 입힌자의 여유와,신과 같은 거만함으로...
또한 용서와 동시에 자신의 피폐한 마음도 위안 받으려 했지만,
누구에게나 평등한 (신애에겐 너무나 불공평했겠지만)신의 용서로 인해 자신도 얻지 못할 평화를 누리고 있는 살인자를 보며,
그런 위안조차 박탈 당해 버리는 순간 반항아로 돌변하더군요.
하늘을향해서 신에게 �아붓던
주인공 신애의 반항적인 행동들...
마지막 라스트 씬중에서,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고,
바람에 쓸려 마당을 굴러다니던 떨어지는 머리카락,
신애의 집,
바람에 흔들리는 잡풀의 그림자를 드리우던 어질러진 마당 구석과... 비밀의 햇볕,
이창동 감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하게 다가오는것 같았어요.
누구도 그녀를 구제해 줄수 없을것이며,
결국엔 자신의 힘으로 현재의 아픔을 이겨내야하고,
마당구석을 비추던 햇빛의 의미는,
순전히 제 생각엔 그렇더군요.
밀양에서의 신애의 짧은 삶 동안에 일어난 아픔과,
신의존재,
주인공 캐스팅과 엑스트라들의 평범하지만, 천연덕 스럽던 연기들,
송강호의 소름끼치는 연기와 더불어 감독의 연출솜씨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칸에서 상영될때, 밀양 사투리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 되지 못한게 참 아쉽더군요.
번역이 쉽지 않챦아요
지금쯤은 신애가 좀 평화로워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