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꿈
꿈
candy57
2007. 3. 20. 20:47
의사선생님이 물으셨다.
밤에 잠은 잘 주무세요?
네, 잠들긴 좀 힘들어도 잠은 그런대로 잘 잡니다.
요즈음..
많은 꿈을 꾼다.
꿈이 많다는건,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는거다.
저번주엔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흘전엔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고, 어제 새벽엔 군에간 아들이
보였다.
생생한 꿈,
너무 생생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어르신들이 말씀 하셨다.
"엄마 아부지 따라 안 갔으니 됐다."
그래도 너무 자주 보이신다.
유독 내 꿈에서만,
오늘 아침에
성격 급한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도저히 안되겠다.
범어사 청련암에 가서 천도제 예약하고 왔으니
사월초나흩날 시간 비워라!"
하며 명령을 내렸다.
그래야 하는걸까?
천도제를 올려드리면,
꿈속에 안나타나실지...
호기심 반 기대반 그날이 기다려 진다.
돌아가셨어도 여전히 막내인 내가 믿음이 안 가시는지..